거울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 어느 순간 갑자기 생겨난 주름, 처진 볼살을 테이프로 올려 붙여놓고 싶다. 어제 오랜만에 나간 동창회 모임에서 내가 제일 늙어 보였다. 주름이 보일까 수다 떨며 시원하게 한 번 웃지도 못했다. 친구들은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 십 년 전 그대로다. 나도 어려 보이고 싶다. 방법이 없을까?
어려 보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여성의 소망이다. 하지만 거울 속 주름 수만 세고 있다고 생긴 주름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동안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 가슴 속에 고이고이 담아 습관화하자. 한 번의 보톡스나 시술보다 중요한 것이 ‘평소 관리’다. 평소에 피부 관리를 할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동안 유지에 가장 힘든 것이 얼룩덜룩한 피부톤과 주름이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9가지 동안 비법을 미앤미의원 피부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각질제거는 피부의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각질제거만으로도 피부톤이 정리된다. 각질과 함께 모공을 막을 수 있는 먼지와 기름이 제거되고 성인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다. 너무 심하게 문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기름샘 활동력이 저하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진다. 보습을 통해 주름개선을 하자. 페트로라륨이 함유된 오일 베이스, AHA제품을 쓰면 좋다.
피부와 메이크업 사이에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화장이 더 잘 받고 지속력이 높아진다..
얼굴의 깊은 주름과 잔주름에서 시선을 분산 시키면 주름이 눈에 덜 띈다. 펄보다 매트한 아이새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 밑 피부가 너무 어둡다면 컨실러를 사용해 커버하는 것이 좋다. 방에는 영양이 풍부한 아이크림을 사용하고 낮에는 가벼운 크림을 사용해 눈가주름을 완화하자. 눈이 부었다면 아이롤러를 사용한다.
어두운 색상의 립스틱은 나이 들어 보인다. 밝은 레드나 핑크 색상을 고르자.
울긋불긋한 잡티는 지속적인 관리로 서서히 밝게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거나 레이저 기미치료, 잡티치료로 피부톤을 밝게 개선한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하자.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잡티, 주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외출 2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자. 자외선차단제는 SPF 30 이상으로 티스푼 반의 양을 바른다. 외출 이후로도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른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분 크림을 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발라주자. 이외에도 마스크를 이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각종 과일, 요거트와 바나나, 꿀을 이용한 바나나요거트 팩, 오이 팩 등은 피부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준다.
주름은 단순히 나이 들어 보이게 하지만 기미는 초췌하고 불쌍해 보이게 한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자가치료로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미는 치료가 필요한 색소질환이다. 기미는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호전될 수 있다. 기미, 왜 생기는 걸까?
기미는 20대가 지나면서 주로 생긴다.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더 심해 진다. 또한,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질어진다. 자연광선뿐 아니라 인공으로 방출된 자외선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 화장품, 향이 첨가된 세면용품 등도 기미에 영향을 준다. 피부톤이 어두운 사람들은 기미가 쉽게 생긴다.
미앤미의원 의료진은 “기미가 있는 경우 미백크림 등으로 기미치료 효과를 보려는 이들 이 많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기미가 이미 생긴 후 자외선 차단만을 하는 것은 치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끔 호르몬 레벨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기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검증 받지 않은 자가치료를 하면 기미가 더 어진다. 가장 좋은 것은 선크림으로 자외선을 잘 차단해서 기미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이미 생긴 기미는 전문 가를 찾아 올바른 치료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서 눈가는 가장 빨리 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부위다. 눈가의 피부는 인간의 몸 중에서 가장 얇은 부분으로 약 0.5mm의 두께다. 이 얇은 피부 조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눈가는 노화와 스트레스, 붓기, 쳐짐, 탈수현상 등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다.
눈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20대 초반부터 아이크림을 사용한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를 가졌다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민감성 피부는 강력한 아이크림을 사용하다 염증 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조기 노화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지극 없이 눈가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눈가 탄력을 주는 5가지 성분을 소개한다.
핵사 펩타이드-11은 효모의 펩타이드로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잔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 성분은 pH가 낮거나 높지 않아 자극을 주지 않는다. 피부를 밝게 하고 피부의 방어력을 키운다. 마그네슘 아스코필 인산은 비타민 C의 안정된 형태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당근오일은 피부에서 비타민 A나 레티놀로 변환한다. 당근오일에는 산화를 억제하는 카로티노이드와 프로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비타민 A는 세포 재생을 강화한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피부의 거칠어짐과 건조함을 개선하고 탄력을 회복시킨다.
해초의 진정 추출물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콜라겐 분해 효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콜라겐 분해 효소가 늘어나면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폴리페놀이 풍부한 아프리카 식물이다. 염증 피부를 진정시키고 모세혈관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골든 카모마일은 피부 탄력올 보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