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때까지는 다른 은행이 주거래 은행이었습니다.
신한은행으로 주거래를 옮긴 것은 근 2~3년 정도일 것입니다.
어떤 은행을 다녀도 나 같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에게는 별로 다르지 않다는 진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구요.

우선 은행 중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원이 가장 친절한 곳이 신한은행이었어요.
다른 은행 같은 경우에 은행원들이 나이 많은 아주머니들이 많다 보니 어려 보이는 학생에게 반말을 섞어서 곧잘 말하곤 해서 섭섭하고 불쾌했던 일이 있었는데 신한은행은 내가 중학생, 고등학생 같은 외모를 가진 조그마한 대학생이어도 언제나 정중한 높임말을 사용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큰마음 먹고 귀찮지만, 주거래은행을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고객을 좀 더 정중하게 대하는 은행.
은행원을 꿈꾸는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은행 중에 신한은행은 은행원들에게는 피곤할지도 모르지만, 고객에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cs가 발달되어 있어. 은행이 아무리 금융권이라고 해도 전문직이라기보다는 우선은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가 기본인 곳이기 때문이라 그런지 그 중 신한은행이 서비스 교육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방문하게 된 신한은행. 기대했던 만큼 은행원 언니들이 우선은 제가 몇 살로 보이건, 실제로 몇살이건을 상관하지 않고 제 질문에 정중하고 신속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작은 키에 단발머리 때문에 곧잘 어린아이로 비치는 제게도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 은행원을 보니
내가 버는 작은 알바비부터 앞으로 벌게 될 내 월급까지. 그리고 내가 나이 들어가면서 형성될 재산까지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은행원과의 이야기는 없지만
그저 수많은 은행원의 정중한 태도가 앞으로 거래하고 싶은 은행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정해진 메뉴얼이 기본적으로 짜여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틀을 기본으로 은행원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응대는 저처럼 많은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은행을 만들 것이라 기대합니다~